韓 국민 열명중 4명이 AI 쓴다…"세계 12위권"
1분기 대비 3.5%p 상승…16위에서 12위로
프랑스 4위, 스페인 6위…미국은 21위 랭크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한국의 인공지능(AI) 사용자 비중이 40.6%로 전 세계 12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 '2026년 2분기 글로벌 AI 확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사용자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5%포인트(p) 상승한 40.6%를 기록하며 세계 16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은 세 차례 연속 주요 경제권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며 "지난 12개월간 사용자 비중은 약 15%p 늘었다"고 밝혔다.
AI 활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나타났다. UAE의 AI 사용자 비중은 73.3%로 집계됐으며, 싱가포르가 64.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아일랜드(49.9%) △프랑스(49.6%) △노르웨이(49.4%) △스페인(45.1%) △뉴질랜드(44.1%) △영국(43.7%) △네덜란드(43.5%) △카타르(43.5%) 호주(40.7%)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이용 비중이 33%로 전체 2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AI 이용량과 관련해선 지난 6월 기준 전 세계 15~64세 생산연령인구의 생성형 AI 사용률이 전 분기 17.8%에서 18.8%로 1%p 상승했다.
지역 간 AI 사용 격차도 확대됐다.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북반구 지역의 AI 사용률은 28.8%에 이르는 반면, 신흥국 중심의 남반구 지역의 경우 16.2% 수준에 불과했다. 북반구와 남반구 지역 간 AI 사용 격차는 전 분기 12.1%p에서 12.6p로 커졌다.
개방형 '오픈 웨이트 모델'의 활용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지표를 인용해 폐쇄형 프런티어(최상위급) AI 모델이 최고 성능을 경신한 뒤 오픈 웨이트 모델이 수개월 내 해당 모델을 따라잡는 흐름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해 쓸 수 있는 플랫폼인 '오픈라우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픈 웨이트 모델은 오픈라우터 전체 토큰 사용량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보고서는 오픈라우터가 개발자 중심 플랫폼인 만큼 해당 수치를 시장 점유율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고서는 오픈 웨이트 모델이 AI 활용을 확대하는 주요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이 AI 비용을 낮추고 현지 언어와 수요에 맞게 모델을 조정하는 부담을 줄여준다는 진단이다.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서는 오픈 웨이트 모델 중심의 중국의 개방형 AI를 놓고 규제론을 펴는 진영과 규제에 반대하는 진영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폐쇄형 AI 모델 서비스 기업은 중국 업체들이 자사의 AI 모델을 증류 방식을 통해 모방하고 있다며 규제론을 펴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AI가 시장 혁신과 경쟁을 촉진한다며 규제에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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