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모티콘, 캐릭터 IP 놀이터로…콘텐츠 실험 나선다

'콘텐츠탭' 베타 운영…작가가 직접 세계관·스케치·비하인드 소개
관심 작가·연관 이모티콘 연결…창작자·캐릭터 IP 이용자 접점 확대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콘텐츠탭에서 제공하는 '묘냥이와 멍구' 이모티콘 캐릭터 묘냥이의 이야기. (콘텐츠탭 갈무리)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카카오톡 대화창 속에서 감정을 대신 표현해 주던 이모티콘 캐릭터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카카오(035720)는 단순 구매 상품이었던 이모티콘을 캐릭터 지식재산권(IP)으로 확장해 창작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한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에 '콘텐츠탭'을 베타 오픈했다.

콘텐츠탭은 이모티콘 작가가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상단의 '콘텐츠'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모티콘 상품 화면이 상품 이미지와 구매에 초점을 맞췄다면 콘텐츠탭에서는 캐릭터 세계관부터 초기 스케치, 비하인드 컷, 캐릭터에 대한 소소한 정보(TMI) 등 상품 화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망그러진 곰', '묘냥이와 멍구', '곰돌찡이랑 토끼찡' 등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콘텐츠탭 (콘텐츠탭 갈무리)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작가를 계속 탐색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각 콘텐츠 하단에서 해당 작가의 페이지와 연관 이모티콘을 함께 확인하고 작가를 '관심 작가'로 추가하면 관련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작가 페이지로 이동하면 해당 작가가 만든 다른 이모티콘과 콘텐츠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작가에게 전달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용자는 콘텐츠마다 '내 취향이에요', '더 알고 싶어요', '굿즈 갖고 싶어요' 등 세 가지 반응을 남기거나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가 이 같은 기능을 도입한 것은 이모티콘을 개별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지속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IP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콘텐츠탭을 통해 창작자는 자신의 캐릭터를 알릴 수 있고 이용자는 관심 작가의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모티콘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매주 월요일은 이모티콘 무료' 프로모션을 상시 운영으로 전환하고 신규 이모티콘을 'MD 추천' 큐레이션으로 소개하는 등 창작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알리고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왔다.

콘텐츠탭은 현재 베타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 반응과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확대 방향과 정식 운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이 단순 상품을 넘어 하나의 캐릭터 IP로서 더 사랑받고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캐릭터 IP가 꾸준히 사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