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고 AI가 결제한다…카카오페이, '에이전틱 결제' 기술 실증

AI 에이전트가 카카오페이 지갑·결제 연동…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판매자도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으로 수익화…상용화·보급 추진

(카카오페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가 정한 범위에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판매자에게 결제·정산하는 '에이전틱 결제' 기술을 실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전틱 결제는 사용자가 구매 권한, 결제 한도 등 정책을 설정한 지갑을 부여하면 AI 에이전트에게 부여하면 그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물품·서비스·데이터 결제를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적으로 x402와 같은 글로벌 웹 결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리눅스 재단이 발족한 'x402 재단'에 국내 결제사 중 처음으로 출범 멤버로 참여했다.

카카오페이가 실증한 에이전틱 결제 기술은 사용자의 AI 에이전트가 카카오페이의 지갑, 결제 인프라와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이다.

지갑의 연동, 결제, 정산, 잔액·한도·정책 관리, 에이전트와 통신에 이르기까지 에이전틱 결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했다.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카카오페이 앱에서 AI 에이전트의 결제 내역, 한도, 사용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를 위한 수익화 기능도 개발해 검증했다. API 등 웹 리소스를 가진 판매자가 외부 AI 에이전트로부터 데이터 제공을 요청받았을 때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을 바탕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도 서비스의 별점 데이터나 날씨 정보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에이전틱 결제 수익화 기능을 도입하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AI 에이전트에게 쉽게 판매할 수 있다.

수익화 기능은 카카오페이의 사업자 지갑과 비즈니스 계정에 연동돼 있어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전용 대시보드에서 매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디지털 자산 규제 정책에 발맞춰 사용자 보호 장치를 강화해 에이전틱 결제 기술의 상용화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그룹은 디지털 자산 지갑 기술을 카카오페이의 결제 환경과 카카오뱅크의 은행 시스템에서 검증하고 지갑의 개발·운용 및 규제 대응 노하우에 기반한 컨설팅 서비스와 묶어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