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5.1·페이블5.1' 공개…"토성비 개선"

'토성비' 높여…"기존보다 25% 저렴"
보안 강화, 안전장치 오탐 85% 개선

앤트로픽이 1일(현지시간) 자사 프런티어(최상위급)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1'과 '클로드 페이블5.1'을 발표했다. (앤트로픽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앤트로픽이 자사 최상위급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와 '페이블'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기존 모델보다 성능을 높이면서도 같은 작업에 필요한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토큰 효율성'을 높여 비용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1일(현지시간)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1', '클로드 페이블5.1'을 발표했다.

두 모델 모두 앤트로픽의 프런티어(최상위급) AI다.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위협 우려로 현재 제한적으로 접근권이 제공되고 있다. 페이블은 미토스에 안전장치를 달고 일반에 공개된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모델의 '토성비'(토큰+가성비)를 강조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페이블5.1은 쓰는 만큼 추가 비용을 내는 종량제 방식을 적용할 경우 기존 '페이블5'보다 약 25%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작업이 아닌 난도가 높은 수준의 에이전틱 작업은 비용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능도 개선됐다. 앤트로픽은 페이블5.1이 코딩과 지식 업무, 복잡한 장기 작업에서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모델의 작업 강도를 낮음이나 중간으로 설정하면 기존 모델보다 적은 비용으로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페이블5.1은 66점을 기록하며 평가 대상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직전 모델인 페이블5(62점)보다 4점 높은 수치로, 오픈AI의 최상위 AI 모델 'GPT-5.6 솔'(61점)과 격차를 더 벌렸다.

아울러 페이블5.1은 기업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제어 기능을 적용했으며, 안전장치가 정상적인 질문까지 차단하는 '오탐'사례도 줄였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앞서 페이블5는 수출 통제 사태로 인해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질문인데도 생물학 관련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하거나 하위 모델로 전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생물학 관련 질의 후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로 전환되는 '폴백'(fallback) 현상은 새로운 모델에서 약 85% 감소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오탐 발생률이 60% 줄었다.

미토스5.1의 경우 미국 정부와 협력해 고급 생물학 연구에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앤트로픽은 조만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페이블5.1과 미토스5.1의 과학 연구 역량을 테스트했다"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머지않아 AI 모델이 과학적 발견에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