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3.7 플래시' 공개…'프로'는 아직
AI 리더십 개편과 맞물려 3주 만에 최신 버전 공개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구글이 자사 주력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플래시'를 3주 만에 업데이트했다. 개발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복잡한 업무를 위한 추론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6월 출시를 예고했던 최상위급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14일 '제미나이3.7 플래시'를 발표했다. 기존 '3.6 플래시' 대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식 기반 작업, 웹 개발 워크플로 전반에 걸쳐 성능을 개선했다.
구글은 "이번 발표는 제미나이3.6 플래시를 출시한 지 불과 3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개발자 피드백과 알고리즘 혁신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라며 "구글은 향후 모델에도 이러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7 플래시는 코딩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디버깅, 이슈 해결, 실사용 코드 생성 등 코딩 작업 성능을 높였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3.7 플래시는 56점을 기록하며 오픈AI의 차상위 AI 모델 ‘GPT-5.6 테라’(57점)와 유사한 성능을 나타냈다.
아울러 구글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모델 확산에 나섰다. 이번 3.7 플래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7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3.75달러로 제공된다. 기존 3.6 플래시의 100만 토큰당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모델은 구글 AI 조직 리더십 개편 이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최근 구글은 대대적인 AI 리더십 개편을 단행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어온 데미스 허사비스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범용 AI(AGI) 등 장기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제미나이 개발 등 실질적 운영은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았다. 같은 시기 제미나이 초기 기술 공동 리더 2명은 구글을 떠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다.
한편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출시가 예고됐던 제미나이3.5 프로 모델은 이번 발표에서도 빠졌다. 제미나이 프로 모델은 지난 2월 이후 업데이트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지난 7월 "현재 파트너들과 함께 제미나이3.5 프로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3.5 프로 모델이 구글의 AI 경쟁력을 확인할 가늠자로 보고 있다. 특히 AI 리더십 개편 이후 구글이 프런티어 AI 경쟁에서 뒤처진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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