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올해 임금협약 최종 타결…3개월 만 갈등 봉합(종합)
연봉 인상률 6.3%, 특별격려금 300만 원
창사 이래 첫 파업…뱅크, 디케이테크인, XL게임즈 교섭 진행 중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카카오(035720) 노사가 조합원 투표 절차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이어진 노사 갈등이 3개월 만에 사실상 봉합 수순을 밟게 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직무·역할 상승에 따른 스테이지업 재원을 제외한 연봉총액 인상률은 재원 기준 6.3%가 적용됐다. 또 특별격려금 300만 원이 지급된다.
회사는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 체계와 계열사의 고용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노조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13~15% 수준의 성과급을 5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회사는 RSU를 포함해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 보상 재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의 임금협약 교섭 관련 조정을 두 차례 진행했으나,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를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조정을 종료하는 조치다.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얻은 카카오 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벌이며 회사와 갈등을 이어갔다.
노조는 지난 6월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6월 29일에는 연차를 통해 파업에 참여하는 '로그오프(로그아웃) 데이' 방식으로 전일 파업에 나섰다.
다만 그룹 전체의 노사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임금 협약을 타결했지만, 카카오뱅크(323410)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아직 교섭을 진행 중이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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