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AI 혁명, 한국 없었으면 불가능"
오픈AI·앤트로픽 CEO, 韓 AI 생태계 역할과 협력 강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中 AI 진영 견제론 펼쳐
- 이기범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근욱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 최고경영진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혁명이 한국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치켜세웠고,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한국은 AI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AI 서밋' 자리에서 "AI 혁명은 한국이 없었으면 불가능하다"며 "미래의 AI 인프라 투자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가 향후 수년 내 질병 치료, 과학 분야 발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을 이용할 수 있을 거고, 삶의 질이 개선이 돼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는 소원을 이뤄주는 초능력이나 요정 같이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트먼 CEO는 이 같은 AI 변혁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가 "한국인뿐만 아니라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한국 경제와 한국인들은 AI를 굉장히 빠르게 수용했다"며 "다른 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상상하려면 한국을 보면 된다. 한국인들의 정신과 기술, 한국 정부가 투자하고자 하는 인프라가 전 세계에 더 많은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도 한국의 AI 생태계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AI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반도체에서부터 인프라, 데이터 센터, 그리고 또한 인재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는 네이버, 넥슨, LG, 삼성, SK 등 한국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AI 안전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안전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모데이 CEO는 급속도로 변하는 AI 기술의 발전 속에 민주주의 진영 중심의 AI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AI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AI 발전을 이끌고, 적대국들이 AI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자국 중심의 글로벌 AI 거버넌스(관리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관련 협력체를 꾸리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2~3개월 수준으로 좁힌 것으로 평가받는 프런티어(최상위) AI 모델 '키미 K3' 등장을 놓고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모델이 '증류' 방식으로 미국 기업의 AI 모델을 모방했다며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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