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급 AI 모델, 드디어 일반에 공개…앤트로픽 '페이블 5' 출시
페이블 5, 미토스급 성능 갖추되 안전장치 함께 탑재
보안 특화 '미토스 5'도 함께 출시…프로젝트 글라스윙 통해 배포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앤트로픽이 일반 사용자를 위한 '미토스'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를 공개했다. 사이버 보안 등 민감 분야의 악용을 막기 위한 강력한 안전 장치도 함께 도입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용으로 안전하게 다듬은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와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 5'를 출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블 5는 앤트로픽이 지금까지 공개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앤트로픽은 이 모델이 거의 모든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최첨단 기술을 자랑했으며 소프트웨어 공학, 지식 작업,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페이블 5는 미토스 5와 같은 기본 모델이지만, 오용을 막기 위해 안전 장치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4월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첫번째 미토스 모델 프리뷰(미리보기)를 제한된 업체에만 공개했다. 하지만 오용을 막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안전 장치를 새롭게 개발하면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도 미토스급의 AI 모델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몇 달간 이러한 안전장치를 개선해 왔다"며 "모델을 안전하게 출시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무해한 요청이 차단될 수도 있지만,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세션의 95% 이상은 차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전장치는 사이버 보안 외에도 생물 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 생물학·화학 관련 질의와 AI 모델의 기능을 추출하는 무단 '증류'로 의심되는 질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안전장치가 적용되지 않은 미토스 5는 앤트로픽과 미국 정부가 협력해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소수의 검증된 업체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합류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 국내 기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미토스 5 접근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두 모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30일간 보존해 새로운 공격을 막거나 오탐을 식별하고 줄이는 작업에 사용하도록 하는 데이터 정책을 마련했다.
또 새 모델은 두 달 전 공개했던 미토스 프리뷰보다 뛰어난 성능지표를 기록했다. 사이버 보안 능력을 측정하는 '익스플로잇벤치' 평가에서 미토스 5는 78%의 점수를 받았다. 오픈AI의 GPT-5.5(34%)나 자사 오퍼스 4.8(40%)는 물론, 미토스 프리뷰(69%)보다도 높은 성능이다.
다만 페이블 5에는 안전장치가 적용돼 성능을 측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페이블 5는 9일(현지시간)부터 사용 가능하다. 22일(현지시간)까지는 현행 유료 구독자에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지만 이후에는 별도 요금을 내야 쓸 수 있다. 앤트로픽은 서버 용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페이블 5를 다시 기존 구독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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