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대국 10년…카카오 덮친 노란봉투법 [뉴스잇(IT)쥬]
방미심위, 위원장·부위원장 후보 선출…상임위원은 선출 못 해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이번 주에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한 지 10년째 되는 날 인공지능(AI) 바둑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자회사 고용 불안 문제를 본사가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원회(방미심위)는 출범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상임위원은 선출하지 못했다.
기업용 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지난 9일 이세돌 9단과 함께 '에이전틱 AI 상용화 글로벌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세돌 9단이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알파고'와 대국했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당시 이 9단은 알파고와의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라고 자평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행사에서 인핸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바둑 앱을 구현했다. 이 9단이 AI 바둑 앱을 만들기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남짓이었다.
이 9단은 자신이 만든 바둑 앱과 대국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이 이길 정도의 실력이 아니고, 10년 전 알파고를 넘어섰다고 보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
이 9단은 인간과 AI의 관계가 대결에서 '협업'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하며 "AI와 함께 가면 그동안 인간이 풀지 못했던 수많은 난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달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035720)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의 고용 불안을 본사가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와의 품질관리(QA) 업무 계약이 2월 28일부로 종료되자 담당 직원 40여 명에게 사실상 권고사직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이들을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디케이테크인은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QA 업무 계약 입찰에서 탈락했다.
이번 집회는 이달 10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본격 시행된 후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진행한 첫 교섭 요구다.
개정안은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지녔으면 사용자로 인정한다. 노동쟁의 대상은 '근로자의 지위나 임금·근로조건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까지로 넓혔다.
디케이테크인 측은 "크루유니언을 포함해 임직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 종료에도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방미심위가 출범 이후 첫 전체회의를 12일 열고 고광헌 전 서울신문 대표를 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부위원장 후보로는 김민정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호선했다.
다만 상임위원 선출을 두고는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며 해당 논의는 다음 회의로 미뤘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 시작됐지만, 상임위원 선출 관련 논의가 길어지면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장 밖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 조합원들이 김우석 위원의 상임위원 호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황석주 언론노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장은 "김우석 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된, 이른바 '입틀막 심의'의 핵심 인물"이라며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심의에 앞장선 인물이 다시 상임위원을 맡는 것은 방심위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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