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투자사' 두 회사로 쪼개지는 SKT…기업분할 11월내 완료(종합)
존속회사 '유영상' 유력…신설회사 대표 '박정호' 확정
윤풍영 CFO도 신설회사로…신설회사, T타워에 남는다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이 이사회를 열고 유·무선통신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존속회사)와 New ICT 분야 투자 등을 담당하는 신설 투자회사(신설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확정했다.
10일 SK텔레콤은 "반도체 및 New ICT 등 관련 피투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을 단순·인적분할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SK텔레콤은 상장법인으로 존속한다"며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된 이번 인적분할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1일로 정해졌다. SK텔레콤의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오는 10월1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분할기일에 새로 출범하게 된다.
존속회사의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의 재상장은 오는 10월26일부터 11월26일까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11월29일에 이뤄진다.
◇박정호, 신설투자회사 대표로…신설회사도 T타워 본사에 남는다
신설회사의 대표이사는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가 맡았다.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될 예정이다.
사내이사로는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으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기은선 △박승구 △이성우 등이 선임됐다.
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한다. 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 및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회사는 총 16개 자회사가 편제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 다.
기존 SK텔레콤에서 신설회사로 이동하는 인원은 '투자회사'라는 특성상 소규모가 될 예정이다. 또 신설회사는 현 SK텔레콤 본사 T타워의 토지 및 건물의 지분 6.75%도 승계해, 향후 신설회사 역시 T타워에서 그대로 남을 전망이다.
◇존속회사 'SK텔레콤' 유·무선통신 맡아…유영상 대표 '유력'
기존 유·무선통신사업을 맡는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이 유지된다.
SK텔레콤 측은 존속회사의 대표에 대해 "대표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지만, 유영상 현 SK텔레콤 MNO사업 대표가 존속회사 대표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존속회사는 5세대(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 AI 및 디지털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 투자를 통해 이를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존속회사 산하 자회사로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배치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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