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 생태계 확대 나선다…자체 제작 OS '하모니 2' 공개

하모니, 노트북·스마트워치·자동차 등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 계획…올해 말 하모니OS 탑재 단말기 총 3억대 전망

화웨이가 자체 제작한 운영체제(OS)인 '하모니(훙멍) 2'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못하는 화웨이가 자체 제작한 OS인 '하모니(훙멍)'을 통해 화웨이 생태계 확대에 주력한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훙멍) 2'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모니OS는 단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넘어 노트북, 스마트워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하모니OS 2의 제어판(Contron Panel)과 태스크 센터(Task Center), 홈 화면(Home Screen) 등을 통해 여러 기기를 한 대의 단말기를 사용하듯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제어판에서 스마트 화면 아이콘을 끌기만 하면 휴대폰에서 TV로 바로 동영상이 연결되며 태스크 센터에서는 개별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서로 다른 기기 사이를 마음대로 이동시켜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홈 화면은 이전 버전 대비 간결하게 정리하고 접근이 쉬운 정보를 위젯으로 쉽게 호출 및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웨이는 기존 안드로이드10 오픈소스 기반의 이무이(EMUI)에서도 활용되었던 최상의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기술을 하모니OS에 그대로 적용해 사용자 사생활 보호에 집중했다.

다중 기기 협업 인증이 활성화되는 순간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및 단말기에 연결된 스마트워치가 본인이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워치와 동일한지 확인하는 특별 점검을 통해서만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화웨이는 앞으로 하모니OS 2 발표를 계기로 더 많은 기기들로 사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40과 폴더블폰 메이트X2, 화웨이 워치 3시리즈, 메이트패드 프로 등에 탑재된다.

또한 화웨이는 △중국 가전업체 미데아 △드론업체 SZ DJI 테크놀로지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 및 스와치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해 스마트 단말기에 하모니 OS 모바일 생태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해 자체 브랜드인 아너가 개발한 TV에 하모니OS를 탑재한 바 있다.

화웨이는 올해 말 하모니OS를 탑재한 스마트 단말기 수량이 총 3억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중국에서 100개에 달하는 자사 제품들이 하모니OS를 지원할 것이며 자사 구형 폰들도 하모니OS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하모니OS 2는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IoT 기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와 차별화된다"며 "더 많은 파트너 및 개발자와 협력하여 번성하는 하모니OS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