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SMR 상용화·2030년 달 착륙…정부 '7대 SEED' 가동

경수형 i-SMR 2035년 상용화·비경수형은 2030년대 건설 착수
2029년 달 궤도위성→2030년 첫 달 착륙…양자·핵융합도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2035년 경수형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상용화와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을 목표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와대 충무실에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7대 프로젝트는 △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이다. 정부는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기존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이들 기술을 더해 10~20년 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SEED'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엔진이라는 뜻으로, 아직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첨단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경수형 i-SMR은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2027년부터 민관 합동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 2027~2032년 5906억 원을 투입해 운영허가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을 추진한다. 비경수형 SMR은 2030년대 건설 착수가 목표다.

정부는 대형 시설·장비와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해 성능·안전성 검증을 가속하고 2030년까지 다양한 SMR 인허가를 위한 기술중립·성능기반형 규제체계를 마련한다. SMR을 산업단지와 해양, 국방, 우주 분야의 전력·열 공급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뒤 2030년 민간 주도의 700㎏급 달 착륙선을 보낸다. 2031년 우주과학탐사선에 이어 2032년 1800㎏급 달 착륙선을 발사해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고 심우주 탐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고 우주데이터센터와 능동제어위성 핵심기술도 확보한다. 차세대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에 국내 기업의 참여도 지원한다.

핵융합은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건설해 2030년대 말 전력 생산을 추진한다. 양자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프로세서(QPU)를 확보하고 2035년 양자칩 제조 역량 세계 1위를 목표로 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AI·로봇 기반 자율실험실 등 AI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5년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효율 35% 이상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와 20MW 이상급 초대형 풍력터빈,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와 차세대 전력망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첨단 공급망에서는 핵심광물 비축 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최대 비축 물량을 180일분에서 365일분으로 확대한다.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소부장 품목에는 5년간 10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투입한다.

정부는 대학 블록펀딩 도입과 출연연의 국가임무 중심 연구체계 전환, 투자형 R&D 등을 추진하는 한편 부총리 중심의 민관 합동 '(가칭)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해 프로젝트별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