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손상 미리 읽는 기술' 이종한 교수, 8월 과학기술인상
'LIVE 디지털트윈' 개발…균열·부식 확산 경로 예측
사후 점검 중심 시설물 관리, 선제 대응 체계로 전환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교량과 터널 등 노후 시설물의 손상과 성능 저하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 이종한 인하대학교 교수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이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시설물의 재료 열화와 부재 손상, 구조 성능 변화를 하나로 연결해 분석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시설물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앞으로 발생할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교량은 동결융해와 탄산화, 염분 침투에 차량 하중까지 더해지면서 균열과 철근 부식 등 여러 손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기존 관리 방식은 이를 개별적으로 분석하거나 사고 이후 점검하는 데 머물렀다.
기존 디지털트윈이 시설물의 현재 상태를 보여줬다면, LIVE 디지털트윈은 균열과 부식이 앞으로 어디로 퍼질지까지 계산한다.
연구팀은 복합 열화 조건에서 콘크리트의 성능 저하 과정을 규명하고 손상 발생 위치와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3차원 설계 정보인 BIM을 구조 안전성 해석 모델인 FEM으로 자동 변환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설물의 과거 손상 이력과 현재 상태, 미래 성능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후 점검 중심의 시설물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량뿐 아니라 터널과 항만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사후 점검에 의존하던 기존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기술을 교량뿐 아니라 터널과 항만 등 다양한 기반시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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