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10월 하순으로 연기…"위성 완성도 확보"

'추력기 교체·환경시험' 막바지 절차 영향
"이달 중 발사위원회서 최종 날짜 확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1기)를 비롯해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을 실은 누리호는 오로라를 비롯한 우주환경 관측부터 항암제 연구 등 우주 바이오 실험까지 다양한 임무를 추진한다. 2025.11.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오는 10월 하순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능을 완벽히 검증하기 위한 막바지 보완 절차가 추가된 데 따른 영향이다.

2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누리호 5차 발사는 탑재 예정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의 추력기 교체 및 추가 시험 일정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앞서 올해 6월로 예정됐던 누리호 5차 발사는 이후 8월과 9월로 여러 차례 연기돼 왔다. 지난달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누리호 발사를 10월 하순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하면서 10월 하순 발사가 사실상 유력해진 상황이다.

발사 연기의 주요 원인은 위성에 탑재되는 '추력기'의 보완 작업이다. 추력기는 위성이 우주 공간에서 궤도를 변경하거나 원래 자리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미세 엔진이다. 특히 여러 대의 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함께 움직여야 하는 '군집위성'의 특성상, 추력기는 임무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우주항공청은 위성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중한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위성 제작 완료 후 발사체와 결합하기 전 단계인 '환경시험' 등 막바지 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환경시험은 발사 시 발생하는 강력한 진동과 우주 환경을 견딜 수 있는지 평가하는 가장 까다로운 과정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위성이 완벽히 준비돼야 발사장으로 이동해 발사체와 결합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은 발사 전 위성 차원의 최종 마무리 단계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이달(8월) 중 발사위원회를 개최해 현재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최종 발사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