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소재 수출·계약 400억 원…글로벌 공급망 진출 확대

판버러 에어쇼서 알루미늄·니켈 합금 등 9종 전시
테스코, 글로벌 부품 유통기업 FDH 에어로와 MOU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22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한국관 참가 기업 부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26.07.23 ⓒ 뉴스1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국산 항공소재가 누적 수출·계약액 400억 원을 달성하고 해외 항공기 제조사 공급망 진출을 확대한다.

우주항공청은 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항공용 경량소재 국산화를 위한 소재데이터 시험개발 사업' 성과물을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는 알루미늄 압출재와 단조재, 니켈 초내열 하드웨어 등 국산 항공소재 9종이 전시됐다.

우주항공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82억 6600만 원을 투입해 항공용 알루미늄·티타늄·니켈 합금 17종의 설계 데이터와 부품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항공소재의 설계허용값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K-마이다스'(K-MIDAS)도 구축했다.

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KAI 등에 소재·부품을 공급해 누적 수출·계약액 400억 원을 기록했다.

국산 알루미늄 소재는 IAI의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고 있으며 엠브라에르 'E-제트' 날개 구조물에도 쓰일 예정이다.

태상은 초대형 단조 설비 구축 계획을 공식화했고, KAI는 태상이 생산하는 KF-21과 에어버스 A320 적용 부품을 우선 조달하기로 했다.

테스코는 글로벌 항공우주 부품 유통기업 FDH 에어로와 볼트·너트 등 국산 항공용 하드웨어의 해외 공급망 편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 연구개발로 만든 소재 데이터가 실제 항공기 적용과 기업 투자, 해외 공급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산 소재의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과 연계해 소재부품 개발부터 항공체계 적용, 사업화까지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