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강국' 입증…韓 국제생물올림피아드 7년 만에 전원 금메달
78개국 302명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
최신 연구·실험 데이터 해석 능력 평가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 대표 학생 4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성과로, 우리나라 생명과학 영재교육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에서 김민재(서울과학고 3학년), 배준수(경기과학고 3학년), 오지윤(서울과학고 2학년), 최재영(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학생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대표단이 전원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올해 대회에는 78개국 302명이 참가해 한국이 처음 출전한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국가가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암기 위주의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라 실제 연구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집중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 학생들은 세포생물학과 유전·진화학 등 이론평가와 함께 생물 해부, 전기영동 실험, 분광계 활용, 생물정보 데이터 해석 등 다양한 실험 과제를 수행했다. 이론과 실험 점수는 각각 50%씩 반영됐다.
대표 학생 전원이 최고 등급인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국내 과학영재교육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AI와 바이오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세계 수준의 생명과학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김재근 한국대표단 단장은 "국가대표 학생들이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동안 생명과학에 담긴 사고와 논리를 즐겁게 토론하고 배우는 모습,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 연구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의 재능을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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