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GW AIDC에 550조 투자…제조데이터로 '피지컬AI 1강' 승부수

[하반기 경제정책] 2029년부터 초대형 AIDC 단계적 가동
GPU 5만 장 확보·'모두의 AI' 서비스 출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550조 원을 투입해 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AI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의 제조 현장을 '데이터'화 해 피지컬AI의 두뇌로 삼는 '피지컬AI 범용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1강(G1)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550조 원(투자유치 포함)을 투자해 8.4GW급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울산에 1GW 규모 AIDC를 구축하고 중부권과 대경권, 호남권, 강원권 등에 추가 입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세종 등에 1GW급, GS그룹은 동해에 2.4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정부는 입지 선정,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2028년 상반기까지 착공하고, 2029년부터 단계적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AIDC의 IT, 클라우드·SW, 전력·냉각 등 기술·장비 국산화 및 수출 지원 등을 통해 국가 전략산업화를 2027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한 AIDC 특별법에 근거해 AIDC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전·후방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또한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 국가 AI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5만 장을 차질 없이 확보하기로 했다. 국가 AI 프로젝트 등에 GPU를 투입할 수 있도록 2027년 배분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AI 강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도 끌어올린다. 정부는 주요 국제기구의 AI 기능을 집적하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을 추진하고, 5개 다자개발은행(MDB) AI 협력센터 유치, 개발도상국의 AX 지원을 위한 시그니처 AI 프로젝트 발굴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정부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글로벌 1강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로봇이 실제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 월드모델과 로봇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제조와 물류,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AI 활용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우선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서비스를 순차 개시(국세정보 상담사,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아동·청소년 위기대응, 국가 AI 유산 해설사 등 연내 개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X 서비스(복지 안내 AI 솔루션, AI 농기계 안전운행 서비스, 특허정보 제공 에이전트 서비스 등)는 현장실증을 추진한다.

또한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등 '모두의 AI' 서비스를 선보여 AI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과 민간 전반의 AI 활용을 촉진한다. 공공·민간의 AI 교육 콘텐츠를 연계한 AI 교육 통합포털(모두의 AI 배움터) 및 온·오프라인 AI 실습환경을 구축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생애주기·계층별 맞춤형 AI 교육 지원,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통해 AI 활용문화 확산 및 사업화를 진행한다.

AI발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특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제로트러스트 확산도 지원한다. AI-양자 기술발전으로 고조된 암호체계 무력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중심의 방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