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2호, 오늘 지구와 가장 멀어진다…햇빛 받는 달 분지 관측
6일 오후 1시41분 달 중력권 도달…7일 새벽부터 달 관측
7일 오전 8시7분 최장 우주비행 기록 예상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달 중력권에 진입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한 유인 우주비행 기록을 새로 쓰고, 달의 오리엔탈 분지, 헤르츠스프룽 분화구 등을 관측할 계획이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후 1시 41분 달의 중력 영향권에 들어선다. 달의 중력이 지구의 중력보다 강해지는 시점으로 우주선과 달 사이의 거리는 약 6만 6098㎞(4만 1072마일)다.
비행 5일 차를 맞이한 아르테미스 2호는 궤도를 정밀하게 조정하며 달로 나아가는 중이다. NASA는 필요할 경우 추가 궤도 수정 연소를 통해 비행 경로를 더욱 정교하게 맞출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7일 새벽 2시 56분 인류의 최장 유인 우주비행 기록을 경신한다. 종전 기록은 1970년 아폴로 13호가 기록한 24만 8655마일(약 39만 2000㎞)이다. 당시 아폴로 13호는 달 착륙을 목표로 했지만 폭발 사고 발생으로 달을 선회해 지구로 귀환했다. 의도를 갖고 세우게 된 기록은 아니었던 것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번 임무 중 7일 오전 8시 7분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 시점 아르테미스 2호와 지구의 거리는 25만 2760마일(약 40만 2000㎞)로 아폴로 13호의 기록을 약 1만㎞ 넘어서게 된다. 단순한 거리 기록을 넘어 향하 유인 달 착륙과 심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선의 장거리 운용 능력 검증 등에서 중요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달 관측은 7일 새벽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달 관측은 7일 오전 3시 45분에 시작돼 6시간 35분 후인 오전 10시 20분까지 진행된다.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에게는 달 근접 비행 동안 관측 및 사진 촬영 대상으로 지정된 약 30개 지형물의 최종 리스트가 전달됐다. 달 근접 비행 전 승무원들은 NASA와 회의를 갖고 관측 목표, 촬영 기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주요 관측 대상에는 달의 앞면과 뒷면에 걸쳐있는 오리엔탈 분지(지름 약 965㎞), 달 뒷면의 헤르츠스프룽 분화구(지름 약 640㎞)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아르테미스 2호가 달에 접근하는 시점에 오리엔탈 분지는 햇빛을 받아 밝게 드러나 관측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무원들은 38억 년 전 충돌로 형성된 이 분지의 다양한 지형을 상세히 관찰할 예정이다.
헤르츠스프룽 분화구는 오리엔탈레 분지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오리엔탈 분지와 달리 후속 충돌로 지형이 침식된 모습을 보인다. NASA는 두 지형을 비교 관측,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 표면이 우주 환경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분석할 계획이다.
달 뒷면에 근접한 아르테미스 2호는 7일 오전 7시 44분부터 8시 25분까지 약 41분간 지구와 통신이 두절된다. 승무원들은 통신 두절 기간 동안 심우주 통신망 점검 등을 진행하며 향후 심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력을 검증한다. 아르테미스 1호 및 아폴로 미션 당시에도 달 뒷면에서 통신이 끊어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아르테미스 2호는 이번 미션 중 달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게 된다. 우주선은 표면 상공 약 6400㎞에 접근(8시 2분)하고 약 5분 뒤(8시 7분) 이번 임무 중 지구로부터 최대 거리에 도달할 예정이다.
달 관측을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로 귀환을 시작한다. 8일 새벽 2시 25분 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비행 10일 차(11일~12일)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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