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 재료연·핵융합연 원장 선임"…떠나는 NST 이사장은?

"원광연 이사장도 의지…10월 내 초대 원장들 결정"
과기정통부·NST "NST 직무대행 체제 없도록 할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5.6/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와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초대 원장 선임이 10월 내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독립 연구원으로 승격해 출범하는 양 연구소의 초대 원장 선임 절차는 지난 7월 말 각각 2배수(재료연구소), 3배수(핵융합연구소) 선출 후, 두 달여간 감감무소식이었다.

아울러 오는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후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후임 이사장을 추천해야 하는 이사장추천위원회는 9월 초 구성 후, 10월에 접어든 지금까지 한 번도 회의를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연 이사장도 의지…10월 내 초대 원장들 결정"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재료연구소와 핵융합연구소의 초대 원장 선임은 이달내로 정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으로 일정 잡는 일이 쉽진 않지만 이달 내 재료연·핵융합연 초대 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NST이사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원 이사장도 임기 전 양 연구소에 대한 초대 원장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NST측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선임 절차가 다소 지연됐다"며 "원 이사장 임기 종료 전 양 연구소 원장 선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료연구소와 핵융합연구소는 지난 4월29일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독립 연구원 출범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5월19일 법안이 공포되면서, 양 연구소는 그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11월20일 연구원으로 정식 출범하게 됐다.

정부출연연을 관장하는 NST는 지난 6월18일 양 연구소에 대한 원장 공모를 정식으로 냈고 7월21일 NST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들을 추렸다.

이에 따라 한국재료연구원의 경우, 류석현 창원대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이정환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현 소장)이 맞붙게 됐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현 소장)과 이상곤 책임연구원, 이현곤 책임연구원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달 열릴 NST이사회에서는 이들 중 한국재료연구원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각각 1명씩을 선임한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2019.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연임? 또 다른 인물?…"직무대행 체제 없도록 할 것"

이보다 더 눈길을 모으는 것은 NST이사장 자리다. 원 이사장의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추후 25개 출연연을 관장할 NST이사장석에 누가 앉을지에 대한 관심이다.

NST정관 제7조에 따르면 NST이사장은 이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사람 중 과기정통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정관에 따라 9월2일 출연연 원장 4명, 연구회 내외부 이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가 꾸려지긴 했으나 지금까지 한 번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 배경에는 국감이나 코로나19 등이 이유로 꼽히지만 한편에서는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물'을 아직 물색 중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 이사장인 원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과학기술 분과위원장으로 역할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정권의 과기계에 대한 관심도가 희박해 적절한 인물이 추천되고 있지 않아 NST이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NST정관 제11조에 따르면 이사장의 최초 임기는 3년이고 연임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원 이사장의 연임도 가능하다.

이외 이사장 후보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문미옥 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비롯해 문길주·이병권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규호 전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나경환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선임 절차에 있어 공모제를 병행할지 추천제로 선출할지와 같은 인선 방식 또한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시간이 촉박한 현 상황으로선 공모제보다 추천제로 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추천제는 이사장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인사 중 3명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이 이중 1명을 확정해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NST측은 "내년 초부터 임기가 종료되는 출연연 기관장들이 다수"라며 "NST이사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기관장을 선출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