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드래곤 뒤이을 스마트폰 '국민게임 大戰' 2라운드
'다함께 차차차', '밀리언 아서', '터치 파이터' 3파전…일 매출 7~10억원 각축
새해 스마트폰 국민게임 대전(大戰)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해 첫 라운드가 '애니팡'을 앞세운 '드래곤 플라이트', '아이러브 커피' 등의 싸움이었다면 올 초 2라운드는 '다함께 차차차', '밀리언 아서', '터치 파이터'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들 게임의 일 매출을 7~1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9일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다함께 차차차'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무료, 신규 인기 무료, 최고 매출 등 3개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점령했다.
지난달 31일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는 600만 건, 지금까지 나온 카카오 게임 중 최고 기록이다. 자동차 경주를 흥겨운 차차차 리듬에 접목한 아이디어가 주효했다.
손가락을 스마트폰에 대고 좌우로 이동해 물체를 피하면 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와 간단한 규칙, 쉬운 조작법 등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의 '밀리언 아서'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최고 매출 5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사 스퀘어에닉스의 작품으로 쉬운 조작감과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 그리고 탄탄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배틀에서 이기거나 마음에 드는 기사 카드를 조합해 최강의 기사단을 만들어야 한다. 카드게임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로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를 제쳤다. 튀는 아이디어와 전략, 마케팅으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준 셈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남궁훈)의 '터치 파이터'도 구글 게임 다운로드 2위, 최고 매출 9위에 오르면서 흥행 중이다.
기존 콘솔 게임의 조작방법을 본뜬 터치 시스템을 도입해 단번에 히트상품이 됐다. 이를 접목해 '스트리트 파이터'와 '킹 오브 파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대전 액션 장르의 한계를 넘어섰다.
입력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 화면에 방향, 공격 버튼을 반투명하게 띄워 화면 터치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위메이드 측은 "터치 파이터는 스마트폰 기능을 제대로 활용한, 카카오톡 게임하기 최초의 모바일 게임 대전 액션 장르"라며 "혼자서 게임을 즐기며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하는 재미와 실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실력을 겨루는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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