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애플 아이폰5 겨냥 '사과 반쪽 격파광고' 화제
전면 컬러로 인쇄된 지면광고에는 애플을 연상시키는 사과가 있고 이를 '옵티머스G'가 반으로 갈라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순간의 선택이 2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옵티머스G'가 미국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로부터 평가 1위를 받았다는 기사가 배치됐다.
또한 일반적인 휴대폰 교체시기인 2년을 예로 들며, 지난 2년간 아이폰을 쓰면서 사용자들이 불편했던 내용들을 열거했다. 이어 최신 스마트폰이 지원하고 있는 음성LTE(VoLTE) 기능이나 스마트폰의 두뇌가 4개가 있는 쿼드코어 등이 탑재되지 않은 점을 꼬집어 '아이폰5'를 선택했을 때, 앞으로 2년동안 또 견뎌야 할 불편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광고에는 "DMB 없었던 2년, AS 어려웠던 2년을 견뎠다면, 이젠 VoLTE도 안되는 2년, 쿼드코어도 없는 2년을 견디셔야 합니다"라고 '아이폰5'를 비판했다.
실제로 '아이폰5'에는 VoLTE와 근거리무선통신(NFC), DMB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기능들의 앞글자를 따서 '본드폰(VoND Pho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DMB 기능이 '아이폰5'에는 없으며 AS에 대한 불만도 많다는 점에 착안해 광고를 만든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1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아이폰5'를 겨냥한 배너 광고를 시작했다. 배너광고는 '옵티머스G'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면서, "아직도 답답한 아이폰 쓰시나요?"라며 '아이폰5'의 4인치 크기의 화면을 지적했다.
또 배너를 클릭해서 연결되는 페이지에서는 '옵티머스G'와 '아이폰5'의 구체적인 사양들을 1대 1로 비교했다. LG전자는 배너광고에서도 '순간의 선택이 2년을 좌우합니다'는 메시지를 통해 사양이 낮은 '아이폰5'보다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한 '옵티머스G'를 구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의 총력을 모아 만든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져 있다. 퀄컴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모아 만들어 LG전자는 '옵티머스G'가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 사양을 구현하고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전략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도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3'가 아닌 '옵티머스G'를 제품평가 1위로 선정해 화제가 됐다. 네이버가 진행한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옵티머스G'의 성능과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광고"라며 "필수 기능들이 탑재돼 있는지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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