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8 공개..."PC와 태블릿에 모두 최적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윈도우 8과 태블릿PC 서피스를 공개했다.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 윈도우 8과 서피스는 26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MS는 개인용 컴퓨터인 PC에서 휴대용 기기로 넘어가는 정보기술(IT)업계의 변화 속에서 애플, 구글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공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우8은 PC와 태블릿PC 모두에 최적화돼 있다"면서 "PC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인식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윈도우8이 MS에게 기회이긴 하지만 초반부터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술 분석가 제프 케이건은 "윈도우8의 디자인은 큼직큼직하고 대담하다. 매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새로운 운영체제다"라고 언급했다.
케이건은 그러나 MS가 사용자들에게 새 운영체제에 천천히 적응할 시간을 주는 대신에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제품을 출시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윈도우8의 바탕화면에는 윈도우의 상징인 '시작' 버튼도 없어졌고 데스크톱 타일을 눌러 화면을 전환하면 기존 윈도에서 사용되는 바탕화면이 그대로 나타나게 만들었다.
윈도우8은 37개 언어로 140개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세계 각국에서 현지시각으로 26일 오전12시 1분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소매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MS는 태블릿PC인 서피스도 선보였다.
MS는 서피스를 통해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애플 아이패드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PC와 태블릿PC의 중간 형태인 서피스의 화면 크기는 10.6인치이며 가격은 499달러부터 판매된다.
서피스는 해당 제품은 미국과 캐나다 팝업스토어에서 26일부터 살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구매할 수 없다.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몇 년 안에 PC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윈도우RT라 불리는 윈도우의 또다른 버전 역시 공개됐다. 태블릿PC에 맞게 고안된 윈도우RT는 서피스에 설치됐다.
윈도우RT는 MS가 하나의 기기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첫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전망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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