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 팔아 직원 평균 연봉 1000만원 올려"
EBS, 수능 70% 연계정책 이후 2년간 평균연봉 1000만원 인상
지난 2010년부터 시행중인 수능-EBS 70% 연계정책의 최대 수혜를 학생이 아닌 EBS 직원들이 받고 있는 셈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새누리당) 의원이 EBS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2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올해 EBS교재의 권당 평균가격은 7612원으로 2010년 6849원보다 10% 인상됐다.
이는 연 평균 5%의 인상폭으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재영 의원은 "EBS 수능교재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필수 교재인 점을 감안하면 (인상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BS의 교재판매수익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 990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이 의원은 예상했다.
또 이 의원이 조사 결과 EBS는 교재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보다 직원 연봉 인상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EBS 직원의 평균연봉은 6300만원이었지만 수능 연계정책이 시작된 2010년에는 7100만원, 이듬해에는 7400만원으로 올렸다. 2년 동안 평균연봉이 1100만원 증가했다.
이 의원은 "EBS가 교재판매로 올린 수익을 직원의 연봉을 올려주는 데만 쓰지 않아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재가격 인상 폭을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맞춰달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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