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맏형 체면구긴 KT, LTE 선호도 '꼴찌'
[뉴스1 설문조사①] 553명 대상 설문결과 SKT-LGU+-KT순
뉴스1이 9월 21일~23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553명의 실구매자를 대상으로 'LTE 이동통신사 선호도'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KT LTE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4%(63명)를 차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한참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SK텔레콤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36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0.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LG유플러스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125명으로, 22.6%를 차지했다. 4위는 29명(5.2%)의 지지를 받은 알뜰폰(MVNO) 사업자 CJ헬로비전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선호도는 KT에 비해 5배 가량 높고, LG유플러스도 KT보다 2배 가량 높게 나왔다. 심지어 KT는 LTE망을 빌려쓰는 CJ헬로비전과 비교해도 6%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이번 선호도 조사결과는 현재 LTE 시장의 점유율 순위와 일치했다. 이통업계가 지난 8월 29일 집계한 LTE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이 1위(484만명, 48%)였고, 그 뒤를 이어 LG유플러스(328만명, 32%)와 KT(200만명, 20%)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KT는 LTE 시장에서 업계 3위로 밀려나면서 '통신업계 맏형' 체면을 크게 구겼다. 이같은 결과는 KT가 경쟁사보다 6개월이나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올 1월부터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KT는 후발주자로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인기가수 ‘버스커 버스커’를 메인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엄청난 물량의 광고를 쏟아부었지만 광고효과가 점유율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에는 '갤럭시S3'를 17만원에 공급하는 등 바람몰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LTE 서비스 시작 이후 9개월여 동안 단 한번도 2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7명(68.1%)는 '회사 이미지'를 보고 LTE 이동통신사를 고른다고 답했다. 데이터 속도와 전국망 등 서비스 품질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74명(13.4%), 69명(12.5%)이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33명(6%)이었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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