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인기게임으로 위장한 개인정보 유출 앱 주의"

안드로이드폰 겨냥…설치 시 연락처·SMS 유출 등 사생활침해

20일 안랩(대표 김홍선)에 따르면 최근 유명게임 ‘GTA 바이스 시티(Grand Theft Auto Vice City)’를 위장한 악성 앱이 해외의 안드로이드 비공식 마켓에서 유포됐다.

해당 앱은 GTA의 공식 개발사인 '락스타 게임즈'가 정식으로 발매한 게임이 아니다.

안랩은 해당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성치라면 플래시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하라고 유도하면서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치를 완료해도 아이콘이 남지 않아서 실행 여부 확인이 불가능하며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백그라운드(시스템 실행 시 기본으로 실행) 형태로 동작하면서 △서비스 국가 정보 △서비스 제공자 정보 △장치 식별번호 △문자메시지 △주소록 내 연락처 정보를 유출한다.

이 앱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미국에 위치한 서버로 전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자 메시지를 무단으로 전송하고 추가로 악성 앱을 사용자 몰래 다운로드하는 등 2차 피해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안랩은 밝혔다.

이호웅 안랩 신큐리티대응센터장은 "유명한 게임과 서비스 등을 사칭해 안드로이드폰에 악성코드를 전파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악성 앱을 통한 피해를 막으려면 앱 다운로드 시 구글 플레이나 이동통신사의 공식 앱 장터만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