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네이버 주주된다…10억불 규모 3자 배정 유증 참여
엔비디아·브룩필드 100억 달러 AI 팩토리 구축 투자 일환
네이버, 22년 만의 3자배정 유상증자…1조 자사주 소각도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엔비디아(NVIDIA)가 네이버(035420)의 주식 4.5%를 취득해 네이버의 주요 주주가 된다.
27일 네이버는 1조 4808억 9983만 8000원 규모(약 10억 달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20만 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1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하게 된다. 납입기한은 10월 30일이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아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한 것의 일환이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이다. 지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 주를 오는 8월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헀다.
앞서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방문 일정 중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브룩필드로부터는 90억 달러 투자를 받아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인프라 확장은 200메가와트(MW), 약 10만 개 규모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이뤄진다. 200MW 규모 AI 팩토리에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과 '블랙웰' 플랫폼이 도입된다.
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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