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무는 메타버스 시장…'제페토' 네이버제트, 연봉동결
내일 노동위서 임금교섭 1차 조정회의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임직원들에게 연봉 동결을 통보했다. 메타버스 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절감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연봉 동결을 통보했다. 이에 오는 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교섭 관련 1차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성장했던 메타버스 시장은 엔데믹 이후 이용자 감소와 수익모델 한계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메타버스 사업의 투자 우선순위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도 사업 축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계열 메타머스 플랫폼 '컬러버스'는 2023년 서비스를 종료한 뒤 파산 절차를 밟았다. 넷마블은 지난해 메타버스 자회사 메타버스월드를 해산했다.
빅테크 기업 메타 역시 메타버스 관련 조직을 축소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네이버제트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49억 원이었지만 영업손실 457억 원, 당기순손실 772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잠식(자본총계 -2772억 원) 상태이며,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네이버에서 400억 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연봉 동결 조치는 여러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노조와 소통하며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ush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