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AI 모델, 금융·농업·법률 현장 파고들어"

금융·로봇·검색·금융·농업·사법행정 등 K-AI 활용 사례 6건 소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금융부터 농업, 법률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K-AI 모델이 금융·로봇·검색·금융·농업·사법행정 등 산업 현장에 활용되는 사례 6건을 소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1일부터 10주간 K-AI 모델 활용 사례 알리기에 나섰다. 다양한 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국산 AI 모델의 경쟁력을 알려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 AI연구원과 키움증권은 현재 금융 특화 AI에이전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AI모델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신뢰성 높은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 돕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리얼월드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리얼월드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연계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로봇이 실제 상황·현상을 이해하고, 고자유도 동작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라이너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 구현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에 라이너의 고정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을 결합해 검색과 지식 탐색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딥서치는 금융 특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독자 AI 모델에 딥서치의 금융 데이터와 구조화된 지식을 결합해 금융사 내부망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AI 음성·언어 기술과 대동에이아이랩의 스마트파밍·농업 AI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영농일지 작성, 농장 맞춤형 재배 관리, 농업 컨설팅을 비롯해 유통과 운영 관리 기능까지 갖춘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대법원과 함께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재판지원 AI가 법령, 판례, 결정례, 주석서, 실무제요 등 방대한 법률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했으며, 사용자가 답변의 근거가 되는 법령과 판례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된 독파모 프로젝트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8월 초 내외에 2차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