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업 출신 총리 한성숙 누구? 네이버서 AI 플랫폼 전략 밑그림
한성숙 장관, 국무총리 지명…네이버 첫 여성 CEO로 5년간 재임
지난해 네이버 보수 103억…청문회서 이해충돌 집중 질의 예상
- 이기범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근욱 기자 = 국민주권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네이버(035420)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5년간 재임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략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 배경을 놓고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 사회에 AI 대전환 필요성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 후보자는 20년 넘게 IT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1세대 리더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를 거쳐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으며,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해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네이버 최초 여성 CEO로 선임돼 약 5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네이버 유럽 개발대표로 유럽 시장을 총괄했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자는 플랫폼 전환, 커머스 성장, 창작자 생태계 구축 등 굵직한 전략을 이끌었다. 현재 하이브에 인수된 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스마트스토어', 업계 최초 웹툰 부분 유료화를 주도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현재 네이버의 AI 플랫폼 전략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시절 '기술 플랫폼'을 강조하며, AI 기술을 검색·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적용하고, AI 인프라와 AI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2017년 네이버 대표로 취임한 한 후보자는 일찍이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AI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있어서도 네이버 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후보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정부 AI 대전환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와 네이버의 관계, 이해충돌 여부를 놓고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시절 쌓은 재산을 바탕으로 현재 국무위원 중 재산 총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6일 정부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한 장관의 재산 신고액은 지난해 말 기준 223억 157만 원이다.
한 후보자는 장관 취임 6일 뒤인 지난해 7월 29일까지 네이버 등 국내 상장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당시 한 후보자는 23억 원 규모의 네이버 주식 8934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 한 후보자가 네이버로부터 받은 보수는 총 103억 4300만 원으로, 네이버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 보수는 10억 원가량이고 나머진 장관직을 위해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실현한 금액이다.
한편 정부 사업과 관련해선 총 2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8월 5개 정예팀에 포함됐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1차 단계 평가에서 독자성 논란으로 탈락하면서 이해충돌 여지가 사라진 상태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