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대상혁' 만난다…韓 게임 애정으로 페이커 회동 타진

T1 소속 이상혁 선수와 만남 조율중…구체적 일정은 미정
젠슨 황, 5일 방한해 나흘간 연쇄회동 예정

LCK T1팀 주장 이상혁(페이커)이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2.18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5일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방한 기간 프로게임단 T1 소속 이상혁 선수와의 회동을 타진하고 있다. 정확한 회동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선수는 한국 e스포츠의 대표 격인 스타 프로게이머다. T1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로 뛰며 국제 대회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황 CEO는 평소 PC방과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한국의 게임 문화에 상당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1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황 CEO는 당시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는 존재할 수 없었다'며 "이 모든 것이 e스포츠와 한국 덕분"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PC 게임과 GPU를 기반으로 몸집을 키운 뒤, 최근에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게임 내 AI 기능 접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T1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 회동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5일 방한 직후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촘촘한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택진 엔씨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게임업계 주요 경영진과도 별도로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8일에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국내 로봇과 AI 스타트업 경영진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제2 사옥 1784를 찾는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