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하사비스, 삼성·SK·현대차·LG 만난다…"협력 확대"
데미스 하사비스 "한국은 AI 강국으로 발돋움할 입지 갖춰"
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K-문샷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SK하이닉스(000660)·현대자동차(005380) 등과 만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사비스 CEO는 27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의 유수 기업들과 구글 딥마인드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방한 기간 삼성전자부터 SK하이닉스,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까지 미팅이 잡혀있으며, 이 파트너십은 더 확대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 CEO는 한국이 AI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우수한 대학과 연구진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반도체부터 로봇까지 탄탄한 AI 기술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의 대국도 언급했다. 하사비스 CEO는 "알파고와의 대국은 현대적 AI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며 "그때부터 AI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졌고, 특히 추론이나 과학적 발견에 있어서 AI가 놀라울 만한 장점과 성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대표 사례로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와 생성형 AI '제미나이' 모델을 들었다.
하사비스 CEO는 "(알파고 대국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전환기 앞에 있다"며 "범용 인공지능인 AGI 시대가 5년 앞으로 앞당겨졌고, 앞으로 이를 통해 아주 많은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GI가 기존 산업혁명 대비 10배 더 큰 규모의 파급력과 발전 속도를 보여줄 것이며 이를 통해 과학 발전의 황금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은 2016년 알파고와 이 9단의 대국이 있었던 장소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하사비스 CEO, 과학기술 AI 분야 및 AI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하사비스 CEO는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로, 10년 전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총괄한 인물이다. 특히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해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범국가 프로젝트 'K-문샷’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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