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2조 전환사채로 AI 투자 확대…주가 20% 급등
지난달 주주총회 통해 CB 발행 한도 1조 5000억원으로 늘려
신규 자금 바탕으로 AI 인프라 및 AX 사업 투자 지속 확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SDS(018260)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나선다. 1조 2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CB 발행 한도를 늘린 뒤 첫 행보로, 이 같은 소식에 삼성SDS 주가는 장중 20%대 급등하고 있다.
삼성SDS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KKR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1조 2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현재 삼성SDS 시가총액인 14조 363억 원의 8.69%에 달하는 규모다.
전환 비율은 100%, 전환 가액은 기준 주가의 118.27% 수준인 18만 원으로 했다. 이번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677만 7777주로, 주식 총수 대비 비율은 8.06%다.
이번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삼성SDS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8% 오른 18만 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달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CB 발행 한도를 기존 670억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과거 기준에 맞춘 발행 한도를 현실화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CB 액면총액인 670억 원은 현재 삼성SDS의 시가총액(14조 363억 원)의 0.48%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삼성SDS 측은 "회사의 잠재적인 자본 조달 전략 및 최근 자본 시장 환경을 반영해 활용도가 높은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상장회사 표준 정관을 고려해 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CB 발행은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확대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삼성 SDS의 CB 발행이 이날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발행가액이 할인이 아닌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AI 분야 투자를 크게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번에 CB 발행으로 마련된 신규 자금은 AI 투자에 활용된다. 삼성SDS는 KKR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과 기존 보유 현금성 자산 6조 4000억 원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및 AX 사업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사업 진출 거점 확보와 피지컬 AI·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사장)는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축적된 KKR의 역량을 활용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삼성SDS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