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초지능팀 첫 AI 모델 공개…추론 강화로 구글·오픈AI 대항
폐쇄형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MSL 필두 새 AI 전략 첫 결과물
추론 분야 정답률 제미나이 3.1·GPT-5.4 프로 앞서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메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선보인다.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과 투자로 설립한 메타초지능연구소(MSL)가 개발한 새로운 대규모언어모델(LLM)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메타는 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메타의 새로운 AI 언어 모델인 '뮤즈'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
메타는 해당 모델과 관련해 "작고 빠르게 작동하도록 설계됐지만 과학·수학·보건 분야의 복잡한 질문도 추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차세대 모델 또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주력 모델인 '라마'(Llama) 시리즈를 개방형(오픈소스)으로 공개해 왔지만, 지난해 4월 발표한 라마4 시리즈가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주목받지 못하면서 폐쇄형 전략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메타는 지난해 알렉산더 왕 전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를 리더로 MSL을 출범하고, 코드명 '아보카도'(Avocado)로 가중치 등 핵심 구성요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AI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개한 뮤즈 스파크는 아보카도란 이름으로 진행된 시리즈의 첫 폐쇄형 AI 모델이다.
메타는 "우선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비공개 프리뷰(미리보기)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모델의 후속 버전은 향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추론 작업을 수행하는 '심사숙고 모드'를 뮤즈 스파크에 탑재했다. 심사숙고 모드를 실행한 결과 뮤즈 스파크는 구글의 제미나이 딥싱크나 오픈AI의 GPT 프로 등 타사 모델의 추론 모드와 경쟁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우선 추론 분야에서 뮤즈 스파크의 정답률(50.2%)은 제미나이 3.1의 딥싱크(48.4%)와 GPT-5.4 프로(43.9%)를 앞섰다.
여러 벤치마크에서도 정상급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였다. 수학·물리·화학 등 전문가 수준의 문제 2500개를 맞히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는 58%, '프론티어 과학 연구'에서 38%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뮤즈 스파크는 이날부터 '메타 AI' 애플리케이션(앱)과 'meta.ai' 사이트서 이용 가능하다. 현재 양 플랫폼에 적용돼 복잡한 추론이나 멀티모달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빠른 답변이 필요한 간단한 질문부터 정교한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뮤즈 스파크는 강력한 멀티모달 인식 기능을 바탕으로 단순히 입력된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보고 있는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타 AI 앱을 실행하고 공항 간식 진열대를 촬영하면 AI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 순위를 매겨준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로 구동되는 메타 AI가 메타의 AI 글라스에도 적용된다면 주변 환경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즈 스파크는 비주얼 코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맞춤형 웹사이트나 미니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메타 AI 외에도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AI 글라스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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