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올해 한국에 5000만달러 투자…한국어 콘텐츠는 2배 보상"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 2가지 축으로 한국 시장 지원 강화
4월부터 리워드 강화…스포츠·뉴스·엔터 파트너십 확대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틱톡이 올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 달러(약 759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한국어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에게는 최대 2배의 리워드(보상)를 제공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 콘텐츠 시장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틱톡 K-임팩트 서밋 2026' 간담회에서 "올해 틱톡은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괄은 "한국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소비자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창성을 지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고품질의 콘텐츠 인프라를 지녔다"며 "한국은 트렌드를 만드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은 이번 투자를 크리에이터와 전문 미디어 파트너십 2가지 축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언론과 플랫폼 등 미디어 파트너는 크리에이터가 생산한 콘텐츠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크리에이터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
고기원 틱톡코리아 이머징 버티컬·크리에이터 마케팅 총괄은 "한국어로 콘텐츠를 만든 크리에이터는 기존에 받던 리워드의 최대 2배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틱톡은 4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더블'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만 19세 이상 △팔로워 1만 명 이상 △최근 30일 내 조회수 10만 회 이상 △1분 이상의 고품질 콘텐츠 업로드 조건을 만족한 크리에이터에게 리워드를 지급했다면, 여기에 한국어 콘텐츠 제작 조건까지 만족할 시 기존 리워드의 최대 2배를 지급한다.
특정 언어로 제작한 콘텐츠에 리워드를 추가 지급하는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에서도 진행 중이지만, 2배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이 유일하다. 다만 해외 계정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한국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의 혜택도 전폭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더블의 대상 조건을 만족하되 특정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작한 크리에이터에게는 최대 3배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 역시 한국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특정 카테고리는 한국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선정한다. 지난해 9월부터는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했던 'TV·필름' 카테고리에서 해당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 총괄은 "올해 5월부터는 스포츠 카테고리에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라며 "스포츠 부문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한 크리에이터에게 최대 3배의 리워드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5월 1일부터 크리에이터 진입과 육성을 촉진할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입문하는 크리에이터에게는 틱톡 팔로워 수 증가에 따른 보상과 콘텐츠 성장 가이드를 제공하고, 성장이 필요한 단계의 크리에이터에게는 1대 1 컨설팅과 콘텐츠 연계 파트너십 기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틱톡은 이렇게 육성한 콘텐츠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콘텐츠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철 틱톡코리아 뉴스·스포츠 총괄은 "스포츠·뉴스·엔터테인먼트 등 전문성과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 콘텐츠의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스포츠 분야에서는 FIFA 공식 우선 파트너로서 2026 북중미월드컵의 비하인드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고 전용 콘텐츠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KBO·K리그 파트너십을 통해 리그 공식 콘텐츠와 팬 참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다.
뉴스 분야에서는 틱톡 플랫폼을 통해 숏폼 형태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의 기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신뢰도 높은 뉴스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SBS와 체결한 스포트라이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진행한 드라마 '모범택시 3'의 글로벌 캠페인은 글로벌 조회수 21억 회를 기록했으며, 그중 41%는 미국·인도네시아·브라질 등 해외에서 발생했다.
정 총괄은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글로벌 트렌드가 탄생하는 강력한 출발점"이라며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파트너가 함께 만드는 물결이 한국에서 시작한다는 확신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be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