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韓 AI 시장 규모 2032년 500억 달러…글로벌 허브될 것"

"韓 AI 시장, 현재 70억 달러→2032년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MS, 서울 코엑스서 'AI 투어 서울' 개최…"韓 AI 전환 지원"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투어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시장이 2032년 500억 달러(약 75조 39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투어 서울'을 열고 '대한민국의 AI 프런티어 구축'을 위한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 AI 전환을 넘어 기업의 업무 전반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전환하는 '프런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을 AI 기반 차세대 비즈니스 혁신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한국의 AI 시장은 현재 70억 달러(약 10조 5500억 원)에서 연평균 약 30% 이상 성장해 2032년에는 약 500억 달러(약 75조 3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전체 중 약 70%가 AI를 도입하거나 실험 중이고, 전 국민 3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국의 AI 현황을 진단했다.

이어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제조, 전자, 게임, 언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모두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AI가 미칠 장기적 파급력과 신뢰를 놓고 우려가 여전하다"며 지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프런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스리 부사장은 "프런티어 전환은 초기 AI 도입 단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로 추론하고 창조하는 지능형 설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AI 혁신을 주도하는 신뢰받는 프런티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프런티어 전환을 위한 성공 프레임워크로 △임직원 경험 강화 △고객 참여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직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수석 부사장이 AI 투어 서울에서 ‘대한민국의 AI 프론티어 구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또한 이를 실현한 한국 파트너사들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무대 위에는 KT, 현대백화점그룹, 연세대학교의료원, 리얼월드(RLWRLD), 현대오토에버 등이 함께 올라 AI 도입 성과와 현장 노하우를 발표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도입, 사내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연동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직원들이 각자의 역할과 업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은 현장 의료진이 직접 AI 앱을 개발하는 '시민 개발자' 환경을 구축, 80여 개의 특화 앱을 임상 워크플로우에 통합했다. 또 차트 검토 시간을 단축하는 등 의사 1인당 하루 최대 1.8시간의 진료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행사로, 기업과 파트너, 비즈니스 리더, 기술 실무자들이 AI 혁신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필요한 사고와 통찰을 제공하도록 마련됐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기조연설에 이어 △워크숍 △부스 존 △라이트닝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