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찾은 국가AI전략위…"AI·우주 협력, AI 네이티브 정부 도약"
임문영 부위원장, 5~6일 아부다비 찾아 고위인사와 연쇄 회동
AI 투자기업 MGX·정부역량강화부와 면담…"AI·우주동맹 뼈대"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공지능(AI)·우주·스마트 항만 분야에 걸친 디지털 미래 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신설한 'AI 워킹그룹'의 성과 도출에 집중하고, AI를 기반으로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정부'로의 전환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참석 직후인 5일 아부다비로 이동해 AI·첨단 기술 투자기업 MGX와 정부역량강화부(DGE) 등 핵심 고위 인사와 연쇄 회동했다고 8일 밝혔다.
임 부위원장은 이번 회동을 통해 양국의 AI와 디지털 미래 분야 동맹을 구체화했다.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파트너십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과 1월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으로 공고해졌다. 부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파트너십을 실제 산업 성장과 정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임 부위원장은 5일 오후 데이비드 스콧 MGX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면담을 통해 양국 주도의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정상 간 합의를 통해 신설된 5개 AI 워킹그룹(△AI 인프라·반도체 △에너지 믹스·전력망 △피지컬 AI·항만물류 △헬스케어 △책임 있는 AI)과 최근 한국 제안으로 추가된 우주 협력 워킹그룹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구체적인 사안 논의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워킹그룹의 우리 측 민관 소통 채널을 지정한 목록을 직접 전달했다.
특히 스콧 CSO는 한국 AI 기업의 독보적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속한 시일 내 방한해 주요 AI 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양측은 'AI 투자 사절단'의 상호 방문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아부다비의 공공 서비스 혁신 거점인 '탬 팩토리'(TAMM Factory)를 찾아 아부다비 DGE의 아흐베드 타밈 알 쿠탑 의장(장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공공 AI 전환(AX)의 궁극적 목표가 단순한 전산화를 넘어 AI를 기반으로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정부'로의 전환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알 쿠탑 의장은 2023년 9월 방한 당시 시찰했던 한국의 통합 행정 포털 인프라가 탬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큰 영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임 부위원장은 6개 AI·우주 협력 워킹그룹 논의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한 후, 각 워킹그룹의 우리측 민관 소통 채널을 지정한 목록을 전달했다.
임 부위원장은 두바이에 이어 아부다비에서도 UAE 주재 우리 진출 기업과 공공기관, UAE 방문에 동행한 AI·우주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UAE 방문 마지막 날인 6월에는 UAE 항만물류 거점인 칼리파 항을 찾아 첨단 항만 시설을 시찰했다. 칼리파 항은 보안 구역으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지만 UAE 측이 임 부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해 부산 항만공사를 포함한 한국 기업인이 동행할 수 있었다.
우리 방문단은 한국의 세계 일류 항만 운영 시스템과 자동화 기술을 소개했고, 양측은 향후 스마트 항만 공동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번 아부다비 회동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기업과 협력해 양국 워킹그룹 가동을 통한 정상 외교 합의 사항 이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 부위원장은 "이번 일정은 한국과 UAE 정상 간 신뢰를 기반으로 소버린 AI부터 공공 서비스 혁신, 스마트 물류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AI·우주 동맹 협력 뼈대를 세운 계기"라며 "우리 기업이 UAE를 발판 삼아 중동을 넘어 글로벌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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