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키우기' 전액환불한 넥슨, 강대현 대표가 직접 본부장 맡는다
기존 메이플본부장 보직 해제…강 대표가 본부장직 겸임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넥슨이 최근 불거진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 운영 논란과 관련해 담당 본부장을 보직 해제했다. 공석이 된 본부장 자리는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가 맡는다. 앞서 확률 오류 사태에 전액 환불이라는 조치를 결정한 이후 '재발방지'를 위한 책임 행보라는 해석이다.
2일 넥슨은 경영진 명의 사내 공지를 통해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메이플본부 본부장직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달 1일 메이플 키우기 확률 오류 의혹 관련 메이플본부장과 일부 직책자들의 보직을 해제했다. 넥슨은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상응하는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다.
메이플 키우기는 최근 게임 내 최대 능력치 등장 확률을 사실과 다르게 표기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당초 운영진은 게임 내 능력치 재설정 시스템인 '어빌리티'에서 특정 확률로 최대 능력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표기 내용과 달리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최대 능력치가 등장하지 않았다.
어빌리티 시스템은 유료 재화인 '어빌리티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약 한 달간 등장 확률이 없는 옵션에 유료 재화를 소비한 셈이다.
넥슨은 이용자들에게 이 상황을 소명하지 않고 조용히 등장 확률을 조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잠수함 패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최근까지 캐릭터의 공격 수치가 표기된 수치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판이 이어지자 넥슨은 최고경영자(CEO) 명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이 그간 결제한 금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1월 28일 오후 7시까지 결제한 모든 유료 상품을 환불한다.
이번 전액 환불 결정은 게임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넥슨이 게임 운영상의 문제로 전액 환불 조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이 출시 45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가 물어내야 할 금액은 최소 1000억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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