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지연 아리랑6호, 3분기 이후로 또 연기…동행위성 문제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로 수송…이탈리아 위성 개발 지연에 발목
2022년 개발 완료 후 4년째 발사대기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올해 초로 예정된 한국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6호'의 발사 시점이 올해 3분기 이후로 밀렸다. 해외 발사체에 의존한 탓에, 한국이 어찌할 수 없는 외부요인으로 2022년부터 수차례 발사가 밀리는 상황이다.
7일 우주항공청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6호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문제는 함께 실리는 이탈리아우주국(ASI)의 인공위성 '플라티노-1' 개발이 지연되면서 아리랑 6호의 발사까지 덩달아 밀린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6월에도 플라티노-1 문제로 인한 발사 연기를 한차례 통보받았다.
우주청 관계자는 "플라티노-1의 기술적 이슈를 구체적으로 공유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6호는 2012년 12월 사업이 시작됐으며, 2022년에 위성체 총조립 및 우주환경시험 등 제작이 완료됐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발사 연기를 겪어야 했다.
당초 위성은 러시아 '안가라' 발사체에 실려 2022년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9년 영상레이더(SAR) 개발·납품 지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일정이 밀렸다.
이후 정부는 아리안스페이스와 새로 발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회사의 로켓 베가C도 결함 등 문제를 겪으며 2023년 12월, 2024년 12월, 지난해 하반기, 올해까지 연달아 발사가 밀렸다.
우리나라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의 성능검증 위성(검증기) 역시 지난달 미국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술적 이슈로 발사가 불발됐다. 이달 말이 되어서야 새 발사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게 우주청 측 설명이다.
해외 발사체에 우리 위성의 발사를 기댈 경우, 돌발 상황에서 일방적인 발사 연기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 국가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 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한편 한국 독자개발 저궤도 실용급 위성인 아리랑 6호는 야간·악천후 등 기상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전천후 영상레이더를 갖췄다. 위성이 제공하는 해상도는 서브미터급으로, 가로·세로 50cm 크기 물체까지 식별 가능하다. 항우연이 개발을 주도했다.
정부는 위성 영상을 통해 공공안전 확보, 재해 및 환경감시, 자원관리 등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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