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T '불안 조장 마케팅' 방미통위에 조사 필요성 제기

SKT "가이드라인 준수·매장 점검 진행 중, 일탈 행위 즉시 조치"

KT가 위약금을 면제하기 시작한 첫날 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이탈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KT 해지 고객은 1만 142명이다. 이날 발생한 번호 이동은 3만 5595건이다. 직전까지 하루 평균 번호 이동 건수(1만 5000여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KT 대리점의 모습. 2026.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KT(030200)는 해킹 사고 여파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017670) 유통망의 '해킹 불안' 조장형 마케팅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조사 필요성을 전달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방미통위에 시장 과열과 비정상적인 마케팅 등 현재 이동통신시장 전반의 문제점 관련 의견을 전달하고,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의 마케팅 행위 관련해 조사 필요성을 구두로 밝혔다.

KT는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이 해킹 사고를 과도하게 부각한 문구를 매장 전면에 게시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행위가 이용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KT는 해킹 사고에 따른 보상 조치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위약금 면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는 "시장 과열과 비정상적인 마케팅 등 현재 이동통신시장 전반의 문제점을 방미통위에 설명하고, 일부 유통망의 마케팅 행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에는 SK텔레콤이 'KT가 불안을 조장하는 마케팅을 펼쳤다'며 방통위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SK텔레콤 측은 "KT 위약금 면제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해킹 공포를 조장하는 마케팅을 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며 "공지 후 지속적으로 지역 유통망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 준수와 매장 점검을 진행 중이며, 일부 대리점의 일탈 행위는 발견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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