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보다 얇다"…애플 전문 인플루언서 '폴더블 아이폰' 공개

접었을 때 9㎜, 펼치면 4.5㎜…유출 기반 렌더링 발표
"페이스ID 빠지고 대용량 배터리 탑재될 것"

(fpt 유튜브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로부터 내부 정보 유출로 고소당한 IT팁스터(유출가)가 2026년 가을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팁스터 존 프로서는 유튜브 채널 '프론트 페이지 테크'(fpt)를 통해 폴더블 아이폰의 일부 사양과 함께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7.8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두께는 접었을 때 9㎜, 펼쳤을 때 4.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폴더블 아이폰의 접었을 때 크기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 디스플레이)와 비슷할 걸로 예상된다. 펼쳤을 때의 두께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두께 5.6㎜)보다 얇은 수준이다.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로, 폴더블 아이폰은 이보다 약간 두껍다.

폴더블 아이폰 후면 렌더링 이미지(fpt 유튜브 갈무리)/뉴스1

또 폴더블 아이폰에는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가로로 길쭉한 후면 카메라 섬에는 총 2개의 카메라가 배치되고, 외부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각각 한 개씩 '펀치홀 카메라'를 둔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특성을 고려해 아이폰의 상징적인 생체인식 시스템 '페이스ID'를 빼고, 대신 터치 ID 기능을 되살려 '전원 버튼'에 내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페이스ID 구현을 위한 '트루뎁스' 카메라 및 센서 등을 넣을 경우 얇은 두께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사양으로는 애플의 2세대 자체 개발 모뎀 칩 'C2'가 적용되고, 2개로 나뉜 5400~5800밀리암페아(mAh) 고밀도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외에도 존 프로서는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이 2000~2500달러(287만~358만 8500원) 수준이 될 거라고도 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의 정식 명칭으로 '아이폰 울트라'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앞서 존 프로서는 지난 7월 애플로부터 운영체제 'iOS26'의 '리퀴드 글라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내부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고 피소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12개월 출하량 목표를 700만~900만 대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폰' 시장 진출이 폴더블 폰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올릴 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시장 진입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폴더블 아이폰이 '북 타입' 제품의 시장 지배적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걸로 보인다"며 "탄탄한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주요 지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주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