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7호,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위성 기능 정상 작동

태양전지판·안테나 전개 등 초기 운영 절차 완벽 수행
2026년 상반기부터 초고해상도 지상 관측 영상 제공

2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의 발사를 축하하는 박수를 치고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가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는 등 초기 운영 절차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2일 오후 1시 40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아리랑 7호는 이날 새벽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 약 44분 후 베가-C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됐고, 오전 3시 30분경에는 남극 트롤지상국과 첫 교신과 동시에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전지판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이어 항우연은 지구 최북단 스발바르 지상국과 교신을 차례로 수행하면서 위성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영상 데이터 전송을 위한 핵심 장비인 'X-밴드 안테나' 전개까지 완벽하게 성공하자 현장 연구진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0여 차례 해외 지상국과 교신 후 아리랑 7호는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며 위성 본체와 탑재체 상태가 모두 양호함이 최종 확인됐다. 제어모멘트 자이로를 포함한 위성 기능들도 정상 작동 중이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 시험과 초기운영을 통해 위성 초기 구동과 탑재체 연동 작동을 점검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초고해상도(0.3m급)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현재 궤도상에 안착한 아리랑 7호는 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전개 등 모든 초기 운영 절차를 완벽히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우주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위성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