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게임 감독 보러 서울서 왔어요"…지스타 첫날 열기 후끈

13일 부산 벡스코서 지스타 개막…역대 최대 규모
엔씨, 크래프톤, 넷마블 비롯해 워호스 스튜디오, 블리자드 참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스타엔 총 3269개 부스, 44개국 1273개 국내외 게임사들이 참가했다. 게임 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025.1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김민재 기자

"평소 좋아하는 '페르소나' 시리즈 디렉터가 온다고 해서, 마침 수능 날이라 쉬는 김에 서울에서 내려왔어요"

13일 오전 9시, 부산 벡스코 앞에서 만난 황서윤 양(17)은 수줍으면서도 들뜬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어젯밤 부산에 도착했다. 황 양은 '페르소나' 시리즈 감독이 게임 콘퍼런스 '지콘(G-CON) 2025'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

황 양은 게임 기획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한다. 그는 "지스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요일까지 있으며 콘퍼런스와 게임 전시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13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4개국에서 1273개 사가 참여해 부스 3269개를 마련했다.

메인스폰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네오위즈, 넥써쓰, 그라비티 등 국내 게임사들도 참가한다. 워호스 스튜디오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반다이남코 등 해외 유명 게임 개발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스타엔 총 3269개 부스, 44개국 1273개 국내외 게임사들이 참가했다. 게임 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025.1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스타가 첫발을 뗀 13일 오전, 벡스코 앞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부산 말씨와 서울 억양이 한데 섞여 벡스코 광장을 채웠다. 영어, 중국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도 들렸다.

벡스코 제1전시장 앞에 설치된 지스타 조형물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이 줄지어 섰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게임 이름을 말하며 부스 방문 계획을 나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지스타 출발을 공식 선언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지스타 2025'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