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전판매 호조…1월 본격 마케팅 시작"

[IR종합]펄어비스 3분기 '검사' 호조에 흑자 전환
허진영 대표 "남은 기간 붉은사막 출시 전비에 역량 집중"

펄어비스 붉은사막(펄어비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3분기 '검은사막'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6년 3월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의 사전판매(프리오더) 등 출시 준비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오전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출시 일자를 확정하고 사전판매를 시작했다"며 "남은 4개월간 게임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마케티을 진행하는 가운데 완성도를 높여 최고의 오픈월드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사전판매 추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트리플A 게임의 프리오더를 경험한 적 없어 판매량 수준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파트너사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을 때 타 트리플A급 게임급 판매량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플랫폼 별로는 콘솔에서 특히 많은 판매량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콘솔 패드를 활용한 시연이 많았고,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의) 소니 행사를 통해 출시 발표를 한 게 주요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약 7년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스팀을 통해 PC버전을 서비스하며 플레이스테이션5·엑스박스X|S 등 멀티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

펄어비스 사옥(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펄어비스는 남은 4개월 동안 붉은사막의 게임 인지도를 쌓아가고 출시 2달 전인 2026년 1월 중순부터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판매량을 늘릴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펄어비스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6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시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검은사막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오공'과 신규 지역 '마계: 에다니아'를 선보이며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브 온라인'은 확장팩 '리전'(Legion)의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18% △아시아17% △북미·유럽 65% 등으로 나타났으며, 플랫폼별 매출은 PC가 85%, 모바일 10%, 콘솔 5% 순이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