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보따리' 공개한 NC…"아이온2 필두로 글로벌 공략"(종합)
[IR종합] "아이온2 2026년 글로벌 출시…해외 반응 좋아"
아이온 모바일·호라이즌 MMORPG 등 신작 정보도 공개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5년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엔씨소프트(036570)(NC)가 오는 19일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홍원준 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오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아이온2' 출시가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뛰어난 게임성과 완성도를 통해 MMORPG 고객 기반을 확대할 걸로 자신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00억 원, 영업손실 7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에는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PC 온라인 게임은 같은 기간 9% 성장하며 매출 감소 폭을 줄였다.
이번 3분기 실적 부진에도 NC는 아이온2를 시작으로 기존 게임의 글로벌 확장 전략 및 신작 출시 계획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CFO는 "아이온2 외에도 리니지w는 2026년 상반기 동남아 시장에 재런칭 예정이며 2026년 중 북미, 러시아 지역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리니지2m과 리니지m도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리니지2m의 경우 11월 말 현지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레거시 IP 기반 스핀오프 4종의 개발도 순조롭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 1종은 출시 시기를 앞당겨 오는 12월에 출시하며 나머지 3종도 2026년 1분기에 1종, 하반기에 2종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NC는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아이온 모바일 개발 상황도 밝혔다.
홍 CFO는 "중국의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을 공동개발하기로 했고, 2026년 중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 아이온 PC 게임을 일종의 포팅하는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NC 측은 아이온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의 로열티 수익을 받고, 향후 글로벌 출시 및 퍼블리싱 권리를 갖는다.
이날 NC는 오는 13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5에서 공개할 미공개 신작의 정보도 공개했다.
NC는 이번 지스타'에 최대 규모(300부스)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2026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신더시티', '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와 미공개 신규 MMORPG 1종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박병무 NC 공동대표는 "신규 MMORPG의 경우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개발이 돼 있어서 2026년 또는 2027년 초까지는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공동 개발하는 IP보유자가 있어 출시 시기는 서로 논의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NC에서 밝힌 신작은 지난 2023년 발표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게릴라 게임즈와 개발하는 '호라이즌' IP MMORPG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틀 남은 지스타에서 공개될 게임을 직접 보시면 되겠지만,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시연에서 다들 보고나서 기립박수를 쳤다"고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속 성장을 위한 서브컬처 게임 및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 사업 확장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2026년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될 서브컬쳐 게임 회사 투자 및 퍼블리싱 및 MMORPG 장르 게임 투자 퍼블리싱도 결정해 조만간 계약 내용을 별도 발표할 것"이라며 "모바일 캐주얼 사업 부문은 기술 플랫폼 회사 하나의 인수를 결정했고, 또 국내와 해외의 소규모 모바일 캐주얼 회사 2개사의 인수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NC는 변동비 절감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모바일 게임 자체 결제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PC 퍼플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되는 구조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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