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 한빛-나노…고객 위성 탑재연동 돌입
탑재체 기능 점검 및 위성–발사체 간 인터페이스 테스트
브라질·인도 위성 5기 싣고 한국시간 23일 브라질서 발사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노스페이스(462350)는 회사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에 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 위성·실험용 탑재체 기능 점검 및 위성–발사체 간의 인터페이스 연동 테스트를 시작한 것이다.
이는 '발사체 탑재중량(페이로드) 어댑터'(PLA) 등 연동장치와 위성-탑재체 간의 전기·기계적 연결을 사전에 확인하는 작업이다. 안정적 체결과 통합 운용을 위한 필수 사전 과정이다.
한빛-나노는 브라질, 인도 고객사 위성 5기를 실어 나른다.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 투입이 목표다.
위성 탑재를 위한 테스트 현장에는 브라질 고객사 3곳인 마라냥 연방대학교(UFMA), 브라질 우주청(AEB),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가 방문하기도 했다. UFMA는 기술 개발 및 교육 목적의 소형위성 2기, 브라질 우주청은 기후·환경 데이터 수집용 소형위성 2기 및 관성항법시스템(INS) 1기, CLC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1기와 관성항법시스템(INS) 1기를 의뢰했다. 이들을 위한 사전 운용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인도 고객사 그라하 스페이스(Grahaa SPACE)의 소형위성 1기는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함께 실리는 한국 주류회사 부루구루의 브랜딩 기념모델인 하이볼 캔 1종도 상징물로서 추후 별도 배치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기능 점검·연동 테스트를 마친 뒤 위성을 발사체에 결합하는 최종 통합(Integration)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페어링(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장착, 발사 전 모의운용(드라이 리허설), 기상 조건 및 발사 환경 종합 점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브라질 공군과의 비행안전 및 통합 운용 절차에 따라 최종 발사 카운트다운에 착수한다.
한편 한빛-나노는 우주항공청이 개청 후 허가한 민간 발사 첫 사례다. 발사장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이며, 정확한 예정일은 브라질 시간으로 이달 22일 오후 3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다. 발사 윈도(적절한 발사 시간대)는 이달 28일까지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고객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하는 절차를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직접 수행한 것은 민간 기업으로선 우리가 최초"라며 "국내 민간 우주발사 기업이 실질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