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COO "에이전트N, 네이버 AI 사상이자 지향점 뜻해"(종합)
[단25]"에이전트N, 심리스한 서비스 경험이 핵심"
기능 구현 시점·BM 등은 "차근차근 선보일 것"
- 김정현 기자,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신은빈 기자 = 김범준 네이버(035420)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2026년 도입할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N'는 네이버의 AI 사상이자 지향점이라 강조하면서도, 구현되는 서비스의 구체적 모습은 추후 공개한다고 했다.
김 COO는 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팀네이버의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트N은 네이버라는 서비스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에이전트처럼 역할을 바꿔나가겠다는 사상이자 지향점"이라며 "(실제 서비스되는) 통합 에이전트의 모습은 2026년 AI 탭을 통해 차근차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네이버의 서비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한 사용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N'을 공개했다.
에이전트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 COO는 "에이전트 N이 구현할 핵심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키노트에서 공개된 통합 에이전트의 사용 콘셉트 영상에 따르면, 에이전트N은 러닝을 하려는 사람에게 저장된 주소를 바탕으로 러닝하기 좋은 장소를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서 추천하고, 네이버 카페의 지역 '러닝 동호회 카페'를 추천해줬다. 또 '네이버 쇼핑'에서 잘어울리는 옷을 찾아 추천하고 AI 합성으로 피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 COO는 "통합 에이전트는 쇼핑이나 로컬뿐 아니라 금융 에이전트, 정보성 검색 에이전트 등을 포함할 예정으로, 검색어와 연관성 높은 콘텐츠 제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에이전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에이전트 N이 구현할 핵심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네이버는 사용자의 관심사와 패턴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이에 기반해 가장 적합한 정보와 액션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에이전트N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6년 1분기에는 커머스 부문에서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2026년 여름에는 통합검색에 'AI탭'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김 COO는 제시된 서비스들의 구체적 기능 및 구현 시점은 확언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COO는 "(에이전틱 AI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용자가 있을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적용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새로운 AI 추천을 통한 광고 수수료 추가 질문에는 "광고 문제는 네이버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미 거대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점진적으로 조금씩 실험해 나갈 예정"이라며 비즈니스 모델(BM) 부분도 확답하지 않았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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