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배리어프리 포럼 참석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포럼…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논의
"기능적 접근성 개선 넘어 진정성 있는 동행 지속"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넷플릭스가 6일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배리어프리 포럼에 참여해 국내외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포용적 엔터테인먼트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모든 사람이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대표적인 배리어프리 영화제로,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전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배리어프리 포럼은 지난 1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외 사례를 통해 향후 배리어프리 영화 문화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재패니즈 필름 프로젝트(Japanese Film Project) 대표이자 영화감독 우타가와 타츠히토, 일본의 유니버설 영화관 '시네마 추프키 타바타' 대표 히라쓰카 치호코가 패널로 참여해 배리어프리 영화 문화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화면해설 작업을 계기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인연을 맺었다. 2023년 <정이> 배리어프리 극장 상영회를 공동 기획하거나, 올해 10월 공개된 넷플릭스 배리어프리 사례집 제작에 협력하는 등 오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와 루시 황 더빙 타이틀 매니저는 이날 포럼에서 넷플릭스의 자막·화면해설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최대 62개 언어,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을 최대 17개 언어로 제공 중이며, 전 세계 150개 더빙 및 68개 화면해설 전문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한국어 원어 자막' 같은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거나 장르별 맞춤형 화면해설 시도, 시각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제작 환경 구축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함께 즐기는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0월 자사의 접근성 비전과 노하우를 담은 배리어프리 사례집을 발간했으며, 시청각장애인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리어프리 상영회를 개최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즐기는 장애인미디어축제에 후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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