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이익 90억…전년比 172% 증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LG헬로비전의 3분기 영업이익이 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52억원)늘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올해 3분기 영업수익(매출) 2985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 당기순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248억 원) 감소했다. 이는 일회성으로 반영됐던 교육청 단말 판매 사업이 빠지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2.8%(57억 원) 늘었다. 지난해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 이후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고, 비용 구조를 효율화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1227억 원 △통신 342억 원 △MVNO 388억 원 △미디어·B2B 등 지역기반사업 528억 원 △렌탈 495억 원으로 집계됐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기타 사업은 4억 원 수준이다.

LG헬로비전은 방송·통신 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있다. 방송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용 절감과 핵심 사업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MVNO부문에서는 직영몰 확대와 합리적인 유심 요금제를 선보여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LG헬로비전은 렌탈 부문은 계절 가전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고, 미디어 사업은 더라이프 채널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방송·통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