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넘는 카카오게임즈…"수익성 개선에 전사 역량 집중"
[IR종합] 3분기 매출 1275억, 영업손실 54억 기록하며 적자 전환
한상우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보수적 접근…모든 자원 재설계"
- 김민재 기자,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김정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3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주요 타이틀 4종이 출시 예정인 상황에서 신작 '가디스오더'도 좌초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비용 효율화 기조를 바탕으로 향후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74억 6800만 원과 영업손실 54억 4700만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6억 1500만 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7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PC 온라인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84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총 영업 비용은 132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 집행 비용은 인건비 367억 원, 지급수수료 662억 원, 마케팅 비용 91억 원, 유·무형자산 등 상각 비용 123억 원, 기타 비용 87억 원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선별적 투자와 역량 및 효율성 중심의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민첩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대작인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OQ',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예정대로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젝트 Q'를 내년 2분기, '프로젝트 O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3분기, '크로노 오디세이'를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OQ는 전투나 세력전 등 재미 요소를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공개한 일정에 맞춰서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노 오디세이는 현재 기술 안정성, 내러티브, 전투 시스템 등을 강화하는 폴리싱 단계에 있다"며 "내년 초 핵심 이용자 그룹 대상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기술적 안정성과 연출 완성도를 높이는 폴리싱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00명 이상의 서구권 이용자 중심 글로벌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수익성 개선 계획이 신작 일정과 성과에 크게 달려있음을 인정하며 "내년 상반기에 지금보다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보수적 가정하에 모든 자원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딘' 등 게임에 인앱 결제가 아닌 외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인프라나 구조는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라며 "적절한 시기만 판단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SM 게임 스테이션'(가칭), '프로젝트 Q', '프로젝트 OQ'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C', '갓 세이브 버밍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제작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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