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금융·플랫폼 성장에 3분기 매출 전년比 28% 증가

분기 거래액 47조원 기록…분기 영업익도 100억 원 돌파

(카카오페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금융과 플랫폼·결제 서비스 약진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8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도 이번 분기 158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했다.

금융·플랫폼·결제 고른 성장…매출·영업익 성장세 견인

부문별로 3분기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 원,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 원, 결제 서비스매출은 1297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금융 서비스 매출은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며 "특히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늘어나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에서는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69.2%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2225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운영비용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나, 비용 효율화 기조로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전 사업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손익구조가 강화됐다"며 "당기순이익과 EBITDA는 각각 191억 원, 2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총 47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 4000억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같은 기간 14%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머니 충전 잔고도 2조 961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신원근 대표 "데이터 기반·플랫폼 사업 확대 내년에도 이어갈 것"

카카오페이는 3분기 주요 성과로 △해외 결제의 편의 및 혜택 증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 △AI 서비스 고도화 △금융 자회사의 성장 등을 꼽았다.

카카오페이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승 흐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